IB Korean A Literature HL IOP 7점 발표문/대본/Script (May 2020)

IB Korean HL IOP- 모래의 여자

<무의미한 노동에 익숙해지는 일상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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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힐링 북 토크의 현장, 이 특별한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

환영합니다. 저희는 매회 다른 책을 소개하고 책마다 담긴 의미를 알아가보며 책을 우리 삶과 연결해보며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입니다. 오늘은 <모래의 여자>라는 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. 여러분,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귀중한 책 한 권이잖아요, <모래의 여자>에서도 역시나 한 남자가 등장하죠! 오늘은 그를 중심으로, 사람의 책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.

Slide 2:

그럼 본격적으로 1회 북 토크쇼 시작하겠습니다. 저희의 첫 작품으로 선정된, 일본

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아베 코보의 <모래의 여자>는 1962년에 출판된 소설로써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. 작품은 195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, 당시 고도성장기는 끊임없이 자본주의적 욕망을 분출한 시기였습니다. 일상인 그곳으로부터 탈피하여 어떤 낯선 공간에 온 남자가 끊임없는 반복되는 노동에 시달리는 그 사회의 알레고리를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. 오늘은 이 책에 등장하는 남자인 니키 준폐이의 무의미한 노동에 익숙해지는 일상을 주제로 시작하겠습니다.

이 소설에는 등장인물로 크게 남자와 여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. 먼저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자면, 어느 한 도시에 사는 한 남자가 따분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찾고자 본인 이름을 남기려고 곤충을 채집해서, 해안가로 떠난 채 행방불명이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. 그 후 남자는 어느 모래 사구에 여자 혼자 사는 한 집에 갇히게 되죠. 여자는 집이 모래에 파묻히지 않게 밤마다 모래 퍼내는 일을 합니다…